"꺼지지 않고 버려진 모기향....." 46명 숨진 대형 참사 일어 났다.

어제(14일) 새벽 타이완의 주택과 상업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46명이 숨졌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쓰레기통에 버린 모기향에서 불을 끄지 않고 버리자 번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타이완 가오슝의 30년 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서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습니다. 새벽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높은 층에 주민들이 집중돼 큰 피해를 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월세 10만 원 안팎의 이사가 어려운 독거노인이 많아 대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화재 당일 새벽 건물 1층 골동품 매장에 있던 황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 씨가 가게에서 모기를 쫓기 위해 향을 피우고 술을 마시다가 제대로 꺼지지 않은 향을 쓰레기통에 버렸고, 여기서 시작된 불이 옆에 있던 가스난로로 옮겨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번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