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짖어 넘어졌다며....." 상대방이 수 천만원 금액을 요구 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개 짖는 소리'에 놀라 넘어졌다며 견주로 부터 피해금액 수 천만원을 손해배상 받은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지난 13일 올라온 ‘강아지가 짖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놀라 넘어졌는데 손해배상으로 3400만원을 요구한다구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동영상을 보도한 개 주인 A씨는 "이번 사건이 지난 7월 20일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개와 산책을 하던 중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에는 아파트 단지에 진입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B씨가 코너를 돌다 그대로 넘어졌고 이후 강아지가 넘어진 B씨의 주변으로 달려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A씨는 “강아지의 목줄을 짧게 쥐고 있었는데 강아지가 짖으니까 오토바이가 놀라서 넘어졌다”며 “강아지가 오토바이를 향해 먼저 덤비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강아지가 직접 덤볐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오토바이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지 않아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 정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강아지 목줄을 짧게 잡고 있었어도 강아지가 짖는 것을 주의했어야 하므로 견주에게도 책임은 인정될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 책임이 인정된다고 해도 강아지가 짖는 소리의 크기와 실제로 덤벼드는 등 위협을 했는지 아닌지, 사고 발생 위치, B씨의 개인소득 신고액 등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