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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누설에 화난 애플?! 현대차와 논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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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생산 논의 잠정 중단

현대차의 기밀 유출이 빌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애플은 최근 다른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 부품 공급업체를 인용해 "애플이 최소 6개 일본 기업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마즈다, 스바루 등 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다.

 

애플과 현대차 간 논의가 중단된 배경에는 "기밀 유출"이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몇 년간 애플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와 협력사들에 대한 비밀 정보를 보관해온 애플이 현대차가 전기차 개발 논란에 대해 들은 사실을 알고 화가 났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두 회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비관적인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대차그룹의 자회사인 기아자동차가 애플카 조립계획에서 잠재적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고 이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기아차의 모기업인 현대차는 애플과의 협상에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를 투자했으며 이르면 2012년부터 기아차가 애플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합의가 이뤄지면 생산 첫해부터 최대 10만대의 애플 자동차를 조지아 공장에 조립할 수 있고, 현대차가 잠재적 생산 파트너들과 사전에 접촉하고 있다는 게 WSJ의 설명입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애플이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한 파트너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CNBC는 6일 "애플과 현대 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초 애플이 애플 자동차 출시를 위한 협력을 제의한 뒤 현대차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현대차그룹 주가가 폭등할 조짐을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다수의 업체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았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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