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계선 앞 버티는 탈북 어부 "야 놔봐" 붙잡아 끌고 가...'강제 북송' 당시 현장

강제 북송 논란에 휩싸인 탈북 어민의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통일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안대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에서 북한으로 가기 직전까지의 모습이 담겼다.

탈북 어민은 자유의 집 내 대기실에서 머문 뒤 1명씩 경찰들에 둘러싸여 군사분계선 쪽으로 향한다.

북한으로 송환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탈북민들은 털썩 주저앉는다. 주저앉아있던 어부는 이내 몸을 돌려 시멘트 바닥 쪽으로 몸을 숙였다.

 

그러나 당국자들은 탈북 어민을 강제로 일으켜 세운 뒤 군사분계선 방향으로 끌고 가 북한에 인계됐다.

해당 영상은 당시 현장에 있던 통일부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통일부는 뒤늦게 알고 법적 검토를 거쳐 이날 공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