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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와 정우성이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 시상자로 나섰습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고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들입니다. 이들이 발표자로 등장하자마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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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투샷에 진심인 사람은 관객 뿐만 아니라 김혜수도 마찬가지였다. 김혜수는 "이야, 정말 너무 너무 근사하다"라며 "청룡영화제 사상 가장 멋진 투샷이 아닌가 싶다. 시상하러 나와서 이렇게 환호가 터지는 건 유례 없었다, 정말 처음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정우성은 "8년 만에 (이정재와) 함께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같이 나오게 됐다. 무대 뒤에서 '손이라도 잡고 나와야 하나' 그런 생각도 잠깐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혜수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 같아요"라며 재치있게 받아쳤습니다. 그러자 정우성은 "우린 깐부니까"라며 이정재에게 손가락을 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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