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구경 중에 '어흥' 소리 내자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중국 베이징의 한 야생동물원에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 했습니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지난 베이징 야생동물원에서 사파리 관광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사파리 차량에서 뛰어내려 직원들의 자제를 무시하고 호랑이떼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갑자기 앞쪽에 있던 11마리의 백호에 호랑이 흉내 내기 시작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그가 땅에 엎드려 호랑이 울음소리를 흉내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호랑이들도 A씨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다소 당황한 듯했습니다. 다행히 호랑이들은 특별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고, 현장 직원들은 호랑이들에게 음식을 던져 주의를 산만하게 했습니다. 이후 동물원 관계자를 추가로 배치해 호랑이를 전시장 밖으로 모두 몰아냈고, A씨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A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동물원측은 남성 A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훼손한 혐의로 A씨를 형사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