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이 1억원을 기부했는데 기부한 곳이 뜻밖인 이유

아이돌계에서 유례없는 기록을 보유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김남준)이 국립현대미술관 문화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RM(RM)이 재단을 통해 1억 원을 기부해 '아름다운 미술책'을 읽는 문화를 확산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RM은 발표 이틀 전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절판되고 구하기 어려운 미술서적 제작과 재발행이 필요한 자료들을 후원했습니다. 제작된 책들은 전국 산악지대 공공도서관과 초.중.고교 도서관 등에 기증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의 미술관에도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RM은 미술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쉽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예술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RM과 함께 책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M의 예술에 대한 사랑은 예술계에서도 유명합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도상봉, 변월룡, 손상기 등 후기 화가에서부터 달항아리 도공 권대섭까지 장르에 관계없이 한국 미술에 대한 애착이 많은데다, 실제로도 상당한 안목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인혜 연구원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덕수궁에 우연히 찾아와 지식이 풍부한 RM을 만나 서양 신화와 연계해 이개대의 그림 '군상 4세'를 해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