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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가 검거되기 전 아버지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오후 12시 25분께 이은해는 공범 조현수와 함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 은거하던 중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14일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지 123일 만, 공개수배로 사건이 전환된지는 17일 만이다.
검거에서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한 이는 아버지였다. 이은해에게 연락을 받아 자수를 권했고 이은해가 이를 받아들이며 결국 자수했다. 이은해의 아버지는 딸의 자수 소식을 알린 뒤 체포 현장에 직접 가 상황을 조율했다고 한다. 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막상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는 진술을 회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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