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에 감전 사고 사망자가 생기는 안타까운 이유

 

고라니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전기 울타리가 감전돼 죽어가고 있습니다. KBS는 지난달 20일 새벽 강원도 평창의 한 야채밭에서 숨진 5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하며 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야채밭에는 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막기 위해 220V 전기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꿀팁] 국민연금 수령액 최대로 받는 방법

충격적인 것은 칼집이 벗겨진 인근 전신주의 전선이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고압과 누전 위험이 높은 전선을 안전 대책 없이 담장에 연결해 놓는 겁니다. 전기 울타리로 인한 전기 충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에도 경북 상주와 대전에서 같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증된 전기 울타리는 야생 동물이 접촉하면 도망 갈 수 없을 정도로 전압입니다. 접촉이 계속되면 전류를 차단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농가는 이 인증된 전기 울타리가 야생동물을 차단하는 효과가 미흡하다며 여전히 고압 전기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전기 울타리 업체 관계자는 "풀과 철제 말뚝, 고추 말뚝 등이 많이 나오면 전기 울타리 역할을 거의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농장은 전기를 편리하게 직접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불법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면 최고 3년의 징역형이나 3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