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가 올림픽서 퇴출될 위기에 처한 결정적 이유

 

단순히 숫자로 극단의 힘을 측정할 수 있는 역도는 아테네에서 열린 1896년 올림픽 이후 공식적인 행사였습니다. 역사적인 전통의 스포츠 역도가 올림픽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역도 종목을 260명에서 196명으로 줄였습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 때는 120명으로 줄어든다. IOC의 끊임없는 도핑과 부패 스캔들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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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인 힘이 기록을 결정짓는 역도는 약물 유혹에 취약한 종목입니다. 이런 변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역도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6백여 명.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60명의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고, 이 가운데 34명이 메달리스트였습니다. 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루마니아와 태국, 이집트, 말레이시아가 도쿄올림픽에서 역도 선수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역도에서 '약물 파동'을 보여주는 역도와 상징적인 이벤트가 있습니다. 최근 클라이언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역도에서 발생하는 희귀한 순위 반전 현상에 대한 재검토를 게시했습니다.

당초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94kg급 금메달은 일리아 일린(카자흐스탄), 알렉산더 이바노프(러시아), 아나톨리 시리쿠(몰도바)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민재(29·세인트루이스)는 메달권보다 훨씬 높은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4년이 지나면서 반전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1명의 선수 가운데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리스트는 물론 4, 6, 7, 11번 도핑으로 적발된 선수도 7명입니다. 적발된 선수들은 IOC가 도핑을 목표로 올림픽 기간 채취한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도핑 선수 외에는 5위 사이드 모하메드 푸어(이란)가 금메달을 따냈고, 8위 김민재와 9위 폴란드의 토마스 지엘린스키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에 맞서 김민재는 런던 대회에서 한국신기록(185kg)을 세우며 다른 선수들이 쉽게 비슷한 역기를 들어올렸습니다. 당시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김민재는 불과 7년 만에 교체 선수로 메달을 따내며 런던 올림픽 시상대에 주목받아야 했습니다.그는 메달 수여식도 열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