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신천지 교역자 출신 B씨는 CBS 취재진을 만나 지난해 여름 국민의힘 당원 가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털어놨다. B씨는 "윗 사명자로부터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본인이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B씨는 "신천지 측은 단순히 지시만 한 것이 아니라, (당원 가입) 링크를 보내 그 자리에서 가입하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천지 내부에서 이뤄진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에 대해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말도 했다.
B씨는 "윗선에선 '국민의 힘'이란 말이 텔레그램 등에 문자로 절대 돌아다니면 안된다고 계속 말조심을 시켰다"며 "구두로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고 말했다.B씨는 "윗선에서부터 내려왔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바로 위 사명자가 지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게 했다"고 말했다.
B씨는 "신도들에게 '윤석열이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보자는 건데 정치적으로 오해가 될수 있어서 원하지 않으면 가입 안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해 가입시켰다"고 말했다. 신천지 간부 탈퇴자는 지난해 7월 대선후보 예비후보 등록기간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자는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A씨는 이만희 총회장을 중심으로 절대 복종의 구조를 갖춘 신천지가 이번 대선 국면에도 조직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A씨는 "신천지가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을 많이 받았고, 탈퇴자와 신앙 유약자도 많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천지가 현재의 어려움을 풀어 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랑 잘 맞아 떨어졌다면 우리의 권리를 찾는 행위라는 식으로 포장해서 (간부들에게) 이번 대선에 회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투표를) 독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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