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락해 왔다는 얘기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을 취재한 뉴욕타임스 기자인 매기 하버먼은 10월 출간할 '사기꾼'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과 실제 일어난 일이 항상 일치하진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는 김정은과 일종의 서신 교환이나 논의를 유지해 왔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왔다"고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하버먼은 전직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이나 퇴임한 정상과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분명 이례적인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고 말하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김 위원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한 지난 2018년 이후 일명 '러브레터'로 불리는 최소 27통의 친서를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록물을 국립문서보관소에 넘겨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이 친서를 플로리다 사저로 가져갔다가 뒤늦게 회수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기록물도 사저로 가져갔는데, 이후 국립문서보관소가 회수한 분량이 상자 15개 분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버먼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친서를 백악관 재임 중은 물론 플로리다 사저에서도 흔들곤 했다며 "그는 친서들을 박스에 담아 둔 뒤 꺼내 들고 보여주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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