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자전거와 텀프트럭 추돌, 60대 노동자 목숨 잃어

포스코 포항제철소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근로자가 덤프트럭과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7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포항제철소 삼거리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협력업체 직원 A(61)씨가 작업 중이던 덤프트럭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11시 6분께 숨졌고, A씨는 지난해 퇴사한 뒤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올해 다시 계약직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부 관계자는 "사각지대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심각한 산재가 뚜렷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가 제품 운송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다 이동하던 A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6시 40분쯤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직원이 야간에 오토바이를 몰고 출근하던 중 제철소 도로에서 25톤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는데, 안전불감증 제철소라는 오명으로 또다시 논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