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110V가 아닌 220V를 쓸 수 있게 만든 위인의 정체는

1970년대 한국의 전력 사정은 열악했다. 발전소는 별로 없었는데 산업이 발전하면서 전기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었다. 박정희 정부는 좀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재정 형편을 고려해서 국민들이 전기를 좀 더 편안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했다. 

당시 연세대 이공대학장을 맡고 있던 한만춘 교수는 상당수의 나라에서 일찍부터 220V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같은 전력을 소비하는 전자제품은 전압을 2배로 올리면 소비되는 전비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효율적인 전기를 원하고 있던 박정희 정부는 한 교수의 이론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1973년 '승압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승압사업은 대한민국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고, 전력 설비 수입 자재 대체효과는 물론 전력손실의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고, 국민들의 전기 요금 부담도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