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청와대 싫으면 적와대서 살면 안 되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청와대가 싫다면 기와 색깔을 바꾸고 이름도 적와대로 바꾸고 들어가면 안 되냐"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붕 색깔이 빨갛게 칠해진 청와대 사진을 올리며 '정녕 청와대가 싫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서 "기와 색깔 빨갛게 바꾸고 이름도 적와대로 바꾸고 들어가면 안 될까. 그분한테 여쭤보면 어떨까? 국가와 국민이 너무 불안하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네티즌도 국민이고, 국회의원도 국민이고 다 같은 국민인데. 네티즌 국민의 말과 국회의원 국민의 말은 꼭 달라야 하나. 네티즌 국민의 생각과 국회의원 국민의 생각은 또 달라야 하나. 톡톡 튀는 네티즌 국민의 말과 글 그리고 생각이 국회의원보다 훨씬 날카로울 때가 많아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꼭 이렇게 네티즌 국민을 아래로 보고 폄훼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전 분명히 '유머'글이라고 했는데 그 단어는 교묘하게 빼놓고 또 헛소리를 늘어놓고 계신다. 괴상한 선전 선동 시도의 달인답다. 또 웃기려 그러는 건지, 아니면 그냥 멍청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김용태 전 의원님과는 동명이인인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다. 자신을 비판한 화자가 누구인지 몇십 초면 확인이 될 일을 알아보지도 않고 생각 없이 말씀하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