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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 출연한 허재와 이순재는 가로수길에서 쇼핑에 나섰습니다.
허재는 "아버님(이순재)이 손주들에게 옷을 보내고 싶어 하는데 젊은 시대 옷을 모르니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같이 가로수길에 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가로수길의 한 고급 매장을 찾은 두 사람은 손주들이 좋아할 만한 패딩 코너 앞에 멈춰 섰습니다. 두껍고 고급스러운 블랙 패딩을 보던 이순재는 "두툼하네요. "이것도 좋네요,"라고 하먄서 가격표를 확인하며 말했습니다.
패딩 가격을 확인한 이순재는 기침을 하며 등을 돌렸습니다. 옆에 있던 허재는 "미국은 손자손녀들이 이렇게 안 좋아하냐"며 이순재가 본 패딩을 권했다. 이순재는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것들이 많이 있다며 이야기 했습니다.
이후에도 이순재는 가격표를 한 번 더 확인했다. 이순재가 눈여겨봤던 패딩의 가격은 무려 550만 원에 달했다.
가격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허재는 "손주들한테 잘 어울릴 것 같다. 이거 진짜 멋있다"며 패딩을 들고 이순재를 쫓아다녔다. 이순재는 "멋 부릴 시간이 어디 있냐. 공부해야지. 아이 못 써. 필요 없어"라며 거부했습니다.
점원으로부터 패딩 가격을 뒤늦게 듣고 당황한 허재는 "정말 비싸다"며 패딩을 진열대에 다시 걸었다. 이후 또 다른 낙타색 코트를 선택한 허재는 '229만원'이라는 가격을 확정한 뒤 서둘러 가격을 낮췄습니다. 이순재 역시 "그들은 안 입어요"라며 "필요 없어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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