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 지침을 대폭 완화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안에서도 성급한 조처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가 한둘이 아니라 지금은 언급하는 것조차 무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3일 백신 최종 접종이 끝난 뒤 2주가 지난 사람에 한해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지침을 완화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마스크 없는 일상에 대한 기대는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에서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올해 추석'이라는 시점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뿐, 마스크에서 벗어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백신 접종률입니다. 미국은 전체 인구의 35%가 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일상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두 번 맞아야 하는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끝나야 완료됐다고 보는데, 우리는 접종 완료가 아직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우리와 미국은 면역 상황이 달라 단순 비교도 어렵습니다.
정은경 : 미국의 경우에는 지금 전 국민에서 대략 9.9%가 이미 확진돼서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으며 백신 접종자가 많아졌다고 해도,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살펴야 합니다.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지 않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하다면 마스크를 벗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백순영 : 우리가 70% 이상 맞히면서 면역이 됐다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느냐, 그건 아닌 것이 변이주라든지 아직도 사회에 남아있는 여러 계층에서, 특히 젊은 층들은 다 못 맞는 거기 때문에 확산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미국에서도 백신을 맞은 사람과 안 맞은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지, 대책도 없이 성급하게 지침을 풀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마스크 없는 일상에 대한 기대는 아직 섣부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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