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

차민규(의정부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ｍ에서 은메달을 땄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ｍ 경기에서 34초 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는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34초 3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가오팅위(중국)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34초 50의 모리시게 와타루(일본)가 가져갔다.

 

함께 출전한 김준호(강원도청)는 34초 54로 6위로 대회를 마쳤다.아웃 코스에서 시작한 차민규는 이날 초반 100ｍ를 9초 64에 끊었다. 이때까지 달린 선수 가운데 가오팅위의 9초 42 다음으로 빠른 기록이었다.

마레크 카니아(폴란드)와 함께 달린 차민규는 이후 남은 400ｍ 구간을 24초 75에 마쳐 500ｍ 합계 34초 39를 기록했다. 자신의 개인 기록 34초 0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2개 대회 은메달의 값진 성과를 냈다.

이날 경기까지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8일 남자 1,500ｍ 김민석(성남시청)의 동메달 이후 나온 두 번째 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