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출연한 방송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댓글이 달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대화의 희열'에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차범근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그는 근황을 묻는 말에 "요즘 영국에 거주하며 축구 행정 공부를 하고 있고, 전북 현대의 어드바이저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지도자가 되지 않아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MC 말에 그는 "명장이 되기 위해서는 채찍질을 해야 하는데 저는 그걸 하지 못한다. 마지막까지 쥐어짜야 선수의 잠재력을 짜낼 수 있는데 그렇게 할 성격이 못 됐다"며 "그래서 받을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행정업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해당 방송 영상에는 유상철 조문을 언급하는 댓글들이 다수 달렸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조문은 못 갔다 치더라도 20개월 항암 투병하는데 병문안 한 번을 안 가냐", "예능은 나가도 조문은 안 오는구나", "이딴 걸 캡틴이라고 불렀던 내가 한심하다", "사생활 보호 타령하면서 본인 찬양 프로에는 너무나 오픈 많이 하시는 분. 역겹다", "유상철 조문이나 가라" 등 댓글을 남기며 그를 비난했습니다.
다른 시청자들은 "(조문 못 온 거)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은 사회생활은 가능하냐", "악플러들 대한민국 사람 맞냐. 내가 다 부끄럽다", "너무 재밌게 잘 봤다. 감동이다", "영국 가기 전에 녹화하고 가신 거구나", "물론 재방송이겠지만 이 방송을 지금 해야겠냐. 방송사가 문제" 등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박지성은 지난 7일 별세한 고(故) 유상철 감독 빈소를 찾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후 지난 9일 그는 선배 김병지를 통해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유 전 감독을 잘 보내드리길 부탁하고 추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영국 런던에 체류 중인 박지성은 국내에 입국한다고 해도 2주 자가격리로 인해 조문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