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갑자기 숨졌다는 기사를 보면 마음이 무너집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3 아들의 엄마입니다"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백신 2차 접종 75일 만에 허망하게 아들을 떠나 보낸 고3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아직도 귓전에 선한 아들의 음성이 저에겐 아직도 가슴 시린 고통이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전해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9년 가족들 품에서 말썽 없이 언제나 부모님 걱정이 한 가득이던 소중한 아들이었다. 10월 25일 월요일 아침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등교하였고, 하굣길에 예쁘게 머리를 자르고 오겠다던 아들이었다. 담임선생님과의 상담 시간에 아들은 속이 좋지 않아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였고 선생님의 권유로 응급실에 가던 중 갑작스러운 쇼크가 발생, 상황은 긴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청원인은 "응급실에 갔다는 연락을 받고 아들과 오전에 통화한 내용이 생각났다. '엄마. 잇몸에서 피가 자꾸 나' 그 이야기를 들었던 저는 병원에 가보자고 하였고, 아이 아빠와 이야기하여 월요일 하교 후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할 예정이었다. 응급실에 도착한 저는 믿기지 않는 말을 들었다. 급성뇌출혈이고 발작증세가 심해 현재는 진정제를 맞고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급박하게 CT촬영을 하고 혈액검사를 하고 온갖 장비를 아들의 몸에 부착하고 떨어지는 혈압을 잡으려 애쓰시는 의료진분들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두 번째 CT 소견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건강한 아들의 혈액 검사 결과 혈소판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술을 할 수 없고, 수술을 하면 과다출혈로 사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평균 인체에는 20만에서 45만개의 혈소판이 있지만 아들의 수는 2천8백여개에 불과했습니다.
청원인은 "우리 아들은 그렇게 떠났다"며 "떠나기 전 일요일 저녁에도 치킨에 밥 한 공기 뚝딱할 정도로 건강하고 흔한 감기 말고는 기저질환 없이 운동도 즐겨하던 아들이었다. 증상이 있었다면 1차 접종 후 며칠을 두통, 오한으로 아파한 것과 2차 접종 후에도 두통과 오한으로 아파했던 것이 다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