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하차 반대 청원" 팬들이 그토록 김선호를 옹호 하는 이유

 

 

배우 김선호(36)가 전 여자친구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 사흘 만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팬들은 이미 하차가 확정된 KBS ‘1박2일’ 측에 ‘하차 반대’ 청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면서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생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한편, 김선호 씨는 연예계에 사실상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고정 출연인 '1박2일'에 하차 하기로 하고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2시의 데이트'에서도 빠져나왔습니다. 광고업계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자신의 사진을 삭제하는 등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선호의 팬들은 KBS시청자권리센터 청취자 청원 게시판에 김선호의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을 연달아 올리고 있습니다.

김선호의 사퇴에 반대하는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50여 건이 올라왔습니다. 이 가운데 1개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14,127명이었습니다.

 

청원서를 올린 청원자는 "당연히 유명인사로서 좋은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로 인해 순식간에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선호가 1박2일을 통해) 항상 웃음을 줬기에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 전환도 되었다”라며 “상대방(폭로 여성) 입장도 들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렇게 청원이라도 올려 본다. 다 함께 하는 프로그램 6명 쭉 갔으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