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부하에게 “모유 수유하니? 그게 너무 크네”, 여군 장교의 성희롱 의혹

 

공군 여자 중령이 부하 남자 군무원(9급)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10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공군본부 법무실 여군단장 A(40·여) 중령은 지난해 여름 군무원인 남성 후배(30·여)를 성추행한 혐의로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A 중령은 지난해 여름 B군 장교에게 "요즘 모유 수유를 하십니까? "왜 가슴이 그렇게 크나요?"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A 중령은 취미생활이 건강하다는 군 복무요원 B씨의 흉근 발달을 보고 이같은 말을 했습니다.

 

 

이후 B군 장교는 해당 부서장과의 인터뷰에서 성추행 사실을 털어놓았고, 지난달 말 헌병대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군 헌병대 조사에서 B씨는 이 같은 말을 듣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군 당국은 군 장교 B씨의 진술이 일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무원 B씨는 직장 내 성추행 외에 괴롭힘을 당했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중령은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군경의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완전히 허위사실을 조작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A 중령은 당시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이 수사당국에 들어본 적이 없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