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기름에 '호떡' 던진 남성, 결국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끓는 기름에 핫떡을 던져 가게 주인에게 불을 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지난 9일 핫떡을 잘라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핫떡을 뜨거운 기름에 던진 60대 남성 A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핫떡을 던졌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불에 탄 주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핫떡을 위험물로 보기 어렵고, 불문의 의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단순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에 대한 특수상해나 업무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대구시 북구 동천로의 한 핫떡 가게에서 "핫떡 두 개를 주문하고, 함께 나눠 먹겠다"며 절단을 요청했습니다.

 

 

 

주인이 가게를 찾아가 "뜨거운 떡을 잘라내지 못하겠다"며 거절하자 몸싸움을 하던 A씨는 끓는 기름에 핫떡을 던졌습니다. 기름 앞에 서 있던 주인은 오른손과 가슴, 어깨 등에 기름이 튀어 병원에서 2~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핫떡 식당 주인은 사건 당일 사건 배후에 있는 이야기를 전하며 이 남성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